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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3 디워 논란 돌이켜 보기 (9)

디워 논란 돌이켜 보기

Posted 2008/04/23 08:23, Filed under: 분류없음
디워 현상에 대한 당시 (개봉 직후, 웹 상에서의 논쟁이 MBC 100분 토론을 계기로 수면위로 부상한 시점)의 논쟁은 간단히 말하지면 두가지 큰 축의 대결이었다. 누군가는 그것을 이해가능한 '팬덤 현상'으로, 격상시켰고 누군가는 그것을 바로 그러하기 때문에 거짓된 현상이라 보고 그것이 왜 집단 광기에 불과한지 강변했던 것이다.

진중권은 디워 개봉 직후 그 '집단 광기'가 4가지에서 비롯된다며 그것은 애국코드와 민족코드, CG 국산화에 대한 자부심, 심형래 감독의 인생역전이라 정의내렸다. 그리고, 전자에 속하는 이1들은 이 요인들을 크게 부인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단적인 의식의 형성'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다. 때문에 100분토론 당시에나 그 이후에도 이들은 민중적 집단 의식의 발호에 대하여 '연민'이나 '취향'따위, 그리고 혹자는 '계급'을 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진중권의 디워 4가지 코드에서 발현한 이 집단적인 의식과 그 의식의 실질적인 발호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인정 이후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다. 디워 현상을 긍정하는 이들은 비이성적이지마는 그나마 민중이 그렇다고 해서 그리 크게 잘못된 것도 아니다, 라는 생각이나 혹은 무리하게 디워 현상을 지극히 이성적인 판단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는 시각으로 옮아간다. 결국은 집단적 의식의 형성이나 광기의 표출 따위를 합리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거나 최소한 그럴 여지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현실인식의 부재 탓이다. 혹자는 '선빵론'을 들이미는데 디워 현상은 자체가 평론가들의 악평에 대한 디워 팬들의 집단적인 테러가 시발점이었다. 평론가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작품을 평할 권리가 있다. 이게 선빵이라 생각한다면  반 이성적 생각이라 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디워의 엔딩 크레딧은 직잡적으로 이런 집단 의식을 부추겼다. 사태는 명백하고 노골적이었다. '한국의 어느 마케팅에서 쇼비니즘을 이용하지 않은 적이 있느냐, 디워만 가지고 유독 그러는 이유가 뭐냐' 라는 합리적인 반발심에서 출발한 이 현상에 대한 논평이 어느 새인가 부터 이 쇼비니즘이나 심형래의 성공신화에 대한 비합리적인 추종 자체를 부정하게 되었고 이 전환의 시점은 어느 정도 망각이 진행된 후 선동적인 좌파, 정확히는 '민중 지식인'들에 의해 설정되었다. 그러다 보니 노골적이게도 부추긴 주체와 그를 좇은 객체가 존재하는 디워 현상에 대하여 '연민'이니 '취향'이니 '계급'이니 하는 맥락과 관계없는 것들이 끌려들어 왔다. 결국 '너무 심하게 뭐라고 하지 마세요.' 라는 말, 그 대상이 황우석이라는 서울대 교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고 민중이 그 대상이 되었을 때만 영향력이 생긴다면 이부터가 너무나도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이지 않은가.아닌 것을 아닌 것이라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정말로 누구2 말처럼 '아닌 것은 아니 것이다.'

물타기다. 자신이 좌파라 해서 근거없이 민중은 항상 옳다는 환상을 가질 필요도 없고 어느 샌가 깨진 그 환상에 대한 지적 일관성을 위한 도피처로 계급이나 취향, 연민이라는 키워드를 끌어들일 필요도 없다. 이것은 누구나 인정하듯 집단 광기였으며 같은 부류의 광기였다는 점에서 황우석 사태와 닿아 있을 뿐이다. 광기는 어느 사회의 지적인 허약함을 드러내는 역할을 할 뿐이고 '이성적인 광기'라는 역설은 존재 불가능하다. 그 어떤 논평도 이 사실에 대한 인정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출발해야 한다.
  1. 변희재의 경우 학부 시절 자신의 H.O.T 팬들을 옹호하는 논지, 그것과 아주 유사한 논리로 디워 현상을 관찰하고 그 관점은 디워의 물질적 성공이 기반되므로 디워 현상은 비단, 근거없는 광기라기 보다는 일말의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는 팬덤 현상이라 이야기한다. 김규항같은 경우는 이런 '물질적인 성공'을 운운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관점으로 디워 현상을 치부하는데 변희재와 같은 저속하지만 치열하게 이것을 이야기하고는 있지 않기 때문에 합리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모든 문제가 '취향'의 영역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보인다. 강준만의 경우도 김규항과 결과론적으로는 마찬가지다. [Back]
  2. 디워에 대한 악평을 했던 영화 기자의 블로그 참조, 디워 팬들의 집단 린치를 받았다. '허지웅의 블로그' , 아닌 건 아닌 것 : http://ozzyz.egloos.com/3325106 [Back]
2008/04/23 08:23 2008/04/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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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female offering col 2008/05/23 05:36 Delete Reply

    여보세요, 좋은 아주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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